음악이 뚝뚝 끊기면 집중력도 끊긴다
요즘은 갤럭시 버즈나 에어팟 같은 무선 이어폰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PC에 연결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폰에서는 멀쩡하던 이어폰이 컴퓨터에만 연결하면 소리가 뚝뚝 끊기거나, ‘지지직’ 하는 노이즈가 발생하고 심하면 연결이 아예 해제되는 현상을 겪곤 한다. 이는 이어폰 고장이 아니라 윈도우 설정이나 주파수 간섭 문제일 확률이 90%다.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PC 블루투스 연결 불안정 문제를 잡는 가장 확실한 해결책 3가지를 소개한다.
1. 전원 관리 옵션 해제 (가장 확실한 방법)
윈도우는 노트북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사용하지 않는 장치의 전원을 차단하는 기능이 있다. 문제는 음악을 듣고 있는데도 윈도우가 “지금 별다른 입력이 없네?”라고 착각하고 블루투스 장치의 전력을 줄여버리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이 설정을 끄면 끊김 현상이 극적으로 개선된다.
설정 방법
- [시작] 버튼 우클릭 > [장치 관리자] 실행.
- [Bluetooth] 항목을 찾아 화살표를 눌러 목록을 펼친다.
- 목록 중 ‘Intel Wireless Bluetooth’ 또는 ‘Realtek Bluetooth Adapter’ 처럼 무선 어댑터 이름을 더블 클릭한다. (이어폰 이름이 아님)
- 상단 탭에서 [전원 관리]를 클릭한다.
- “전원을 절약하기 위해 컴퓨터가 이 장치를 끌 수 있음(A)” 체크박스를 해제하고 확인을 누른다.
2. 와이파이 주파수 간섭 피하기
블루투스와 와이파이(Wi-Fi)는 모두 2.4GHz라는 동일한 주파수 대역을 사용한다. 도로가 하나인데 차가 두 대 지나가려니 충돌이 나는 것과 같다. 특히 공유기가 컴퓨터 바로 옆에 있거나, 무선 랜카드를 쓰는 데스크탑이라면 간섭이 심하게 발생한다.
해결 방법
- 5GHz 와이파이 사용: 컴퓨터나 노트북이 와이파이를 잡을 때, 공유기 이름 뒤에 ‘5G’가 붙은 것을 연결한다. 이렇게 하면 블루투스와 주파수 대역이 달라져 서로 간섭하지 않는다.
- 공유기 위치 이동: 무선 공유기가 PC 본체와 너무 가깝다면(30cm 이내) 조금 떨어뜨려 놓는 것이 좋다.
3. 블루투스 동글 위치 변경 (데스크탑 사용자 필수)
데스크탑 본체 뒷면 USB 포트에 자그마한 ‘블루투스 동글’을 꽂아 쓰고 있다면, 이것이 원인일 수 있다. 컴퓨터 본체는 금속 재질이라 전파를 차단하는 성질이 있고, 뒷면에는 온갖 케이블이 얽혀 있어 전파 방해가 심하다.
해결 방법
가장 좋은 방법은 ‘USB 연장 케이블’을 사용하는 것이다. 동글을 본체 뒷면에 직접 꽂지 말고, 연장선을 이용해 책상 위로 끌어올려 모니터 근처에 두면 끊김 현상이 싹 사라진다. 만약 연장선이 없다면 본체 뒷면보다는 본체 앞면(전면) USB 포트에 꽂는 것이 수신 감도 확보에 훨씬 유리하다.
마무리
블루투스 끊김은 기계 고장이라기보다는 환경 설정의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비싼 이어폰을 새로 사거나 A/S 센터를 방문하기 전에, 오늘 소개한 ‘전원 관리 해제’와 ‘주파수 간섭 해결’ 팁을 먼저 적용해 보자. 쾌적한 무선 환경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